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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오바마 “한국 인구당 코로나 사망률, 미국 1.3%수준…트럼프 자신보호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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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플로리다서 바이든 지원 유세

트럼프 코로나대응 작심비판하며 한국 언급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어려울 것 없이 지금 상황을 비교해보면 된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 미국에서도 첫 확진자를 확인했다. 하지만 한국의 인구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의 1.3%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가 해야할 업무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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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의 사례를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 대선을 열흘 앞두고 경합주 플로리다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자신의 일(대통령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당장 플로리다에서만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이 아비규환에서 우리를 꺼내주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을 보호할 기본적 조처조차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캐나다의 방역 대응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데이터기업 스타티스타(statista)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미국이 679.06명인 반면, 한국은 8.81명이다. 캐나다는 267.57명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두 곳은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경합지역 6곳들에 포함된다. 2개 주에 걸린 대통령 선거인단은 49명으로, 전체 539명의 9%다. 박빙으로 꼽혔던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 지은 지역 역시 플로리다였다. 플로리다는 개표속도가 빨라 선거기류를 읽는 핵심지역으로도 꼽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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