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까지 23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91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주 2억원의 소폭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지난주에는 매수 규모를 늘렸다. 코스피시장에서 217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694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2343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LG화학을 1636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두산퓨얼셀(601억원), 현대글로비스(450억원), 삼성SDI(449억원), 제넥신(397억원), 휴젤(353억원), 셀트리온(302억원), SK바이오팜(291억원), 네이버(NAVER·28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SK하이닉스를 1534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를 835억원 팔았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750억원), 카카오(702억원), 삼성전자우(688억원), 현대차(510억원), 포스코(POSCO·458억원), 금호석유(398억원), 기아차(353억원), 한국전력(299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지수는 박스권 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악재와 미국 대선이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결론날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며 지수는 박스권 내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수 방향성보다는 종목 간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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