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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사랑해달라"던 트럼프, 해리스에게 "여성 대통령은 안돼"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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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수단 관계정상화 합의'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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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게 성별과 이념 문제를 제기하며 "대통령이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그녀의 인종과 관련해 인종차별적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의 한 대규모 노인 주택지구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미국은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특히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견디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의 성별 문제와 함께 이념을 문제 삼아 "너무 진보적이어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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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서 유세 재개한 해리스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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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당 발언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표심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나와 논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폭스뉴스의 설문 조사 등에 따르면 미국 내 교외 거주 여성의 경우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무려 35%의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제발 나를 사랑해줬으면 한다."라며 "당신들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향해 여성 차별적 언사를 퍼부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해리스 후보를 향해 '못돼먹은' , '일종의 미친 여자', '심술궂은' 등의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해리스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직후에는 '출생지 음모론'을 거론하여 인종차별적 의혹을 부추기기도 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를 둔 해리스 의원이 미국 태생이 아니고, 헌법상 피선거권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버서'(출생지가 미국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을 옹호한 일과 연관돼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후 공화당 내에서조차 이런 발언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서자 "개인적으로 그녀가 피선거권이 없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라며 물러선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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