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평생 한국 미술사에 매달려온 미술사학자 최열 선생의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읽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제가 '서울을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이라며 "저자가 알고 있는 옛 서울 그림은 거의 다 담겼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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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금의 서울은 한양 또는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 서울과 전혀 모습이 다르다"며 "강·하천·산·계곡이 모두 달라졌고, 사람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만 옛 모습이 남았을 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눈부신 발전과 개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며 "우리가 좀 더 일찍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 라는 탄식을 하게 되지만, 이제는 앞날의 교훈으로 삼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옛 모습은 그림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다행히 조선 중기부터 발전한 실경 산수 또는 진경 산수화에 단편 단편 옛 모습이 남아있다"며 "저자는 위치가 확인되는 '거의 모든' 그림을 화가와 그림의 내력까지 충실한 해석과 함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해설과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해보느라면 읽고 보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조선시대 서울을 그린 진경 산수화와 화가에 대한 사전과 같은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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