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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공산당 국민만족도 90%이상, 반중은 시대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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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산당 유언비어 미국 외톨이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이 지난 6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내외신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6.01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정부가 “반중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시대를 역행하는 외톨이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악의적 유언비어를 퍼뜨리지만 이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지지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줄 뿐"이라며 "국제사회는 폼페이오 장관의 거짓말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한 국제조사를 인용, 중국 공산당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9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 정부 중 단연 1위"라며 "미국은 국제사회의 객관적, 이성적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산당 지도하에 이룬 중국의 발전과 성과가 세계에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 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정부 관계자가 최근 스리랑카 문제에 대해 "선택할 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자오 대변인은 "압력과 강압을 통해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역사의 경멸에 부딪쳐 국제 사회에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과 스리랑카는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중국은 스리랑카와 협력해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심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30일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와 스리랑카 콜롬보, 몰디브 말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을 순방한다. 미중 갈등이 신냉정 구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우호국 형성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 일본, 인도와 함께 내달 해상 합동훈련에 들어가는 호주를 놓고는 "호주 측은 양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 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 간의 전통 우호 증진은 끝이 없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세계 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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