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닷새간의 만화영화 여행…제22회 부천국제애니페스티벌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지정 국제영화제…42개국 130편 상영

연합뉴스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포스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국내 최초 미국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인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23일 개막해 닷새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렸으며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국내 감독, 업계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아나운서 배성재와 배우 신예은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개막 공연, 심사위원 소개, 명예공로상 시상, 개막작 상영 등이 이뤄졌다.

명예공로상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 뱅자맹 르그랑이 받았다.

그는 그래픽 노블(만화 서술식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펴냈고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영화의 작가로도 활동하며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 전설 캘러미티 제인의 어린 시절 용감한 모험담을 담은 장편 애니메이션 '캘러미티 제인'이 상영됐다.

윤갑용 BIAF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애니메이션은 시공간을 초월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이라며 "22회를 맞이한 BIAF를 즐겁게 즐겨달라"며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오는 27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BIAF는 한국만화박물관, CGV 부천, 메가박스 COEX 등 3곳(상영관 5개)에서 진행된다.

국제 경쟁 장편 작품으로는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의 '해수의 아이', 일즈 부르코프스키·제이콥슨 감독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 등 8편이 관객을 만난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는 '우주를 향하여', '화장실 러브스토리', '세상의 끝에서' 등 러시아 애니메이션들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4차 산업 관련 유망 직종 정보를 공유하는 '잡 세미나'와 애니메이션 지원 프로그램인 '애니프리젠테이션' 등도 마련된다.

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인 '온택트'를 주제로 토론하는 학술 포럼도 열린다.

BIAF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상영관은 정원의 절반가량만 입장이 가능하다"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시민과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IAF는 미국 영화단체인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공식 지정한 한국의 첫 국제영화제로 애니메이션 예술과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축제다.

이번 BIAF에서는 42개국 애니메이션 130편이 상영된다.

tomato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