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은혜 의원님 실망스럽습니다.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의원의 주장이 옵티머스 의혹에 관한 자신의 해명에 대해 "말꼬투리를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 된다"며 23일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김 의원의 주장 때문에 "모 언론은 이를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며 '경기도, 국감서 옵티머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라고 제목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 4월 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다. 또한 이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 의견'도 구했다. 그래서 경기도 담당부서장은 국감장에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 증언했냐'고 따지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거지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 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에 진심어린 충언 드린다. 국민의힘이 정말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국민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제1야당으로서 여당과 '잘하기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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