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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안철수 번번이 혹평한 김종인…安 "깊은 생각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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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서울시장 생각 없어…정권교체가 우선" / 대권 도전 의지 피력

세계일보

박병석 국회의장(왼쪽부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자신을 향해 번번이 박한 평가를 내놓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정치경륜이 많으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여성대회 축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초청을 받고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마침 제가 사는 서울 노원 인접지역이었다"고 말했다. 또 "저는 (서울시장)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단언했다.

또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며 "정권교체가 돼야 우리나라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서울시장보다 대권을 바라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축사 순서를 기다리며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은 안 대표는 "옆자리에서 앉아 (인사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화를 못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이나 안 대표가 서울시장 또는 대통령선거에 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향해 줄곧 "당으로 들어오든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늘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 만나 뵈었다"며 "나는 항상 정치경륜이 많으신 분이니 어떤 깊은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고 항상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동으로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을 제출한 것과 관해서는 "국회 원내 차원에서 정책적 공조를 예나 지금이나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강연요청이라든지 모임에 좀 나와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부탁을 들어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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