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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홍준표 "오늘날 야당은 날지 못하는 타조의 길이 아닌 창공을 높이 나는 용맹한 독수리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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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선명성을 잃고 여당 정책에 따라가는 2중대가 되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

세계일보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2일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이 선명성을 잃고 여당 정책에 따라가는 2중대가 되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역할은 부정한 정권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하는 선명 야당이 돼야 그 존재 이유가 있다"면서 "여당의 압제에 제물이 된 야당 과거 지도자들의 희생을 여당에 동조하면서 사과나 하는 행태로는 선명 야당이라 할 수도 없고 국민들의 외면만 더 깊어질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의 실정에 사과한 적이 있나"면서 "그 문제는 공과를 안고 가는 역사적 사실로 남겨 두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에 동조하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새가 날지 못하면 그 새는 이미 새로서 취급을 받지 못한다"며 "오늘날 야당이 갈 길은 날지 못하는 타조의 길이 아니라 창공을 높이 나는 용맹한 독수리가 돼야 한다. 분발하라. 선명 야당으로 거듭 나라"고 주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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