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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70만건대로 감소했지만…여전히 '역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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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79만

팬데믹 이후 최저…전문가 예상치 밑돌아

여전히 사상 최악 수준…통계 착시 지적도

이런 와중에 의회 추가 부양책 논의 교착

이데일리

올해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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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70만명대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역사적으로 보면 사상 최악 수준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7000건으로 전주(84만2000건) 대비 5만5000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7만건) 역시 크게 하회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37만건으로 102만건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0만건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3월 중순께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을 실시했고,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0만7000건까지 폭증했다. 같은달 마지막주에는 무려 686만7000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신규 실업자는 통상 20만명 남짓이었다. 4월부터는 다소 감소세를 보이며 8월에는 100만건 미만까지 내려왔고, 그 이후 주당 80만건대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70만건대로 다시 내렸다.

하지만 팬데믹발(發) 실업 문제는 여전히 사상 최악이다. 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1현재 주간 신규 실직자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수치가 통계 착시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각 주에서 주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실업자가 많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연방정부가 추가로 13주간 지급하는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지난달 27일~이번달 3일 기준 51만건 급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청구 건수의 지속적인 감소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PEUC 지급 효과까지 감안한다고 해도 손에 쥐는 돈이 먾아지는 건 아니다”고 우려했다.

이런 와중에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간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선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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