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거침없는 원화 강세 현상으로 인해 어느덧 달러당 원화 값이 1,130원대에 진입했는데요.
달러가 쌀 때 사두려는 수요도 몰리면서 개인의 달러화 예금도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오른 1,132.9원에 거래됐습니다.
전 거래일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12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1,180원대였던 환율이 한 달 새 무려 50원이나 급락한 겁니다.
원화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원화 가치와 연동되는 중국의 위안화 강세 흐름이 꼽힙니다.
또,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과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거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환율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의 외환수급이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과 괴리된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의주시하면서 즉시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가파른 원화 강세 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으론 좀처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수출 경기 회복이 나타나진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수출이 사실 최근에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수출 자체가 감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 경기 자체가 회복되느냐 하는 부분이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70조 원 규모로 한국과 중국 간 통화스와프도 연장되면서 위안화 강세에 동조된 원화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거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달러가 쌀 때 사두려는 수요도 몰리면서 지난달 말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160억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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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거침없는 원화 강세 현상으로 인해 어느덧 달러당 원화 값이 1,130원대에 진입했는데요.
달러가 쌀 때 사두려는 수요도 몰리면서 개인의 달러화 예금도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오른 1,132.9원에 거래됐습니다.
전 거래일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12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