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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방역 모법국가였던 독일…이젠 하루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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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 / 독일의 누적 사망자 수는 총 9905명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래환자 진료소 앞에 자원봉사자들이 서 있는 모습. dpa via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였던 독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독일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지난 24시간 동안 1만12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전날 보고된 신규 확진자 7830명에 비해서도 3000명 이상이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누적 사망자 수는 총 9905명에 달한다.

가디언은 독일의 확산세는 영국, 프랑스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면서도 추운 날씨가 시작되며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독일 행정부는 보다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끈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슈판 장관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내각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에서 하루 새 2만70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66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날(2만1331명) 대비 5000명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앞서 전산 오류로 누락된 이들이 반영돼 숫자가 갑자기 늘어난 지난 4일(2만2961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8만9천229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191명이 더해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4만4158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 규모는 전날(241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200명에 육박했다. 병원 입원환자는 이날 996명 늘어나면서 6479명까지 확대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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