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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늘길 점령한 中드론…'보안 문제' 외국서는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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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공항공사 13기 구매…국정원서도 "보안 취약"

조오섭 "국가 정보 유출 위험…국산화 서두르고 보안 대비"

뉴스1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2020.8.2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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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우리나라 공항의 항공정보를 수집하는 드론이 전부 정보 보안 등의 문제로 주요 국가에서 퇴출된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항행안전시설 점검, 교육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구매한 총 13기의 드론이 전부 중국 DJI사의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드론들은 김포, 제주, 김해, 여수, 양양 공항에 각 1대씩 보급됐다. 본사는 2대를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10개 공항에 필요할 때마다 사용됐다.

이 외 5대는 공항공사 산하 항공기술훈련원이 드론 조종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교육용으로 활용됐다. 공항공사는 이 드론 구매에 총 2억9300만원을 썼다.

문제는 타국은 물론 우리나라 국가정보원도 해당 업체의 드론이 정보보안에 취약하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점이다.

국정원은 지난 2018년 10월 '국가, 공공기관의 드론 도입·운용 관련 정보보안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권고에는 센서정보 가로채기, 해킹, DDos 및 악성 코드 공격 등 기술적 위협에 대한 경계 및 대비가 담겼다.

조오섭 의원은 "정부가 가격 경쟁력만 따지다 항공로라는 중요한 국가 정보가 유출될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며 국산화와 보안 대비를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드론기기의 보안 위험성 결과보고서를 내고 군사시설과 연방기관에서 사용할 드론 기기의 입찰자격을 제한했다. 일본은 사용 중인 중국산 드론 수십대를 다른 기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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