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국은행-중국인민은행, 통화스왑 연장계약 체결…`70조원`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과 중국간 통화스왑 계약이 연장됐다. 이번 갱신계약에서는 기존 계약보다 규모와 기간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와 중국 인민은행 이강(易綱) 총재가 원/위안 통화스왑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한중 통화스왑 갱신계약에서는 앞서 10일 만료된 계약보다 규모는 기존 3600억위안(한화 64조원)에서 4000억위안(70조원)으로,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각각 확대됐다.

앞서 한중 통화스왑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09년 4월 맺어 두 번 연장을 거쳤다.

계약 국가별로 보면 이번 한중 통화스왑 계약은 590억달러 상당 규모로, 한미간 맺은 600억달러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스위스 106억달러, 호주 81억달러, 말레이시아 47억달러, 인도네시아 100억달러, UAE 54억달러 등 총 1962억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있다.

통화스왑은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으로 통한다.

한중간 통화스왑 계약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