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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미국이 사랑한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오디오북 스토리텔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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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은 뉴욕타임스, 아마존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가재가 노래하는 곳' 한글판 오디오북을 독점 제작·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 온 생태학자인 델리아 오언스가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 발표한 첫 소설이다.

뉴욕타임스에서 90주, 아마존에서 2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출간 반년만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2019년 6월 기준 누적 판매 부수가 250만부를 돌파하며 2019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기록했다.

소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다. 저자의 아름답고 섬세한 습지 묘사와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가 독자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번 오디오북을 낭독한 조경아 성우는 출시 기념 인터뷰에서 "주인공 카야에 몰입이 많이 됐다"며 "가정 폭력에 시달린 카야가 문득 잠에서 깨어나 아버지가 '아가'라고 불렀던 때를 회상하는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흔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책을 번역한 김선형 번역가는 "카야가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주위 사람들 대신 고양이에게서 평화와 위로를 얻는 장면이 있다"라며 "카야가 어떤 사람인지 잘 드러나는 장면이라 그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을 한글판 오디오북으로 국내 독자 분들께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여성 생태학자인 저자가 주인공 카야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의 자존과 자립, 자연과 사랑에 대한 고찰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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