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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독일에 우주센터 건설 계획…러·중 위성 위협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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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위성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에 새로운 우주 제어 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이 전했다.

21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한 이메일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위성을 무력화하거나 격추할 수 있고 궤도에 위험한 잔해를 만들 수 있는 위성 요격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주에서의 도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고 그것들을 다루는 우리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 람슈타인 공군 기지에 해당 센터를 만드는 이 계획은 오는 22일 예정된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에서 합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센터는 "나토 작전에 대한 우주 지원을 보장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의 활동을 조정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나토가 우주에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나토는 지난해 육해공, 사이버와 함께 우주를 다섯번째 작전 영역으로 규정한 바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자체적인 군사 우주사령부 프로그램을 수립하기 위한 계획의 윤곽을 그린 상태다.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2천여개 위성 가운데 절반가량이 나토 회원국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지구 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 등을 위한 위성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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