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멕시코 찾은 김건 외교차관보, 경제 협력 활성화 잰걸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미·중남미 시장 교두보인 멕시코와 협력 본격화

FTA 체결,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 필요성 제기

'韓기업 지원 데스크' 지정 합의…기업활동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델 라 모라 멕 경제부 통상차관은 10월20일 화상 면담을 통해 멕시코 경제부 내에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를 지정하기로 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가 북미·중남미 시장 교두보인 멕시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해 본격 나섰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멕시코를 방문해 훌리안 벤투라 외교부 양자차관, 마리아 델 라 모라 경제부 통상차관(화상),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차관, 다비드 바우티스타 리베라 멕-한 의원친선협회 회장 등을 면담하고, 코로나19 협력, 교역·투자 협력 등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1일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출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고위 인사의 첫 중남미 방문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對) 멕시코 및 중남미 관계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외교 행보를 개시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멕시코는 인구 1억2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4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는 핵심 투자국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 움직임과 USMCA 발효로 북미 거점 생산·투자 기지이자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멕시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 차관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로운 무역 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 등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멕시코 각계 인사들에게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멕시코 경제부 내에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를 지정하기로 멕시코 측과 합의했다.

김 차관은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제도 강화에 대한 멕시코 측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지원 및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도 당부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10월20일 벤투라 외교부 양자차관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벤투라 차관은 멕시코 외교부에서 양자 관계를 총괄하고 있으며, 2005년 아태국장 시절에는 한-멕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데 실무책임자 역할을 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은 통상·투자,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믹타(MIKTA) 의장국을 수임한 한국이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믹타를 대표해 공동발언을 하는 등 활동을 평가하고, 멕시코 측도 믹타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멕시코 측 인사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아우를 수 있는 풍부한 통상 경험을 소유한 훌륭한 후보자라는데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향후 양측은 한멕 고위 정책협의회 등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2022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제반 활동을 적극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