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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노트] 에이플러스에셋, GA 첫 코스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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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독립법인 보험대리점(GA) 기업 에이플러스에셋(대표박경순·사진)이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다. 보험 업계에서 판매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GA 업계 첫 상장인 데다 '인카금융' 등 경쟁 기업의 기업공개(IPO)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투자자들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7개 GA 중 5위권 성적을 냈다. 보험 보장분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보플' 등을 개발해 플랫폼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396억600만원, 영업이익은 120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4%, 73.04% 늘어난 수치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35개 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있다. 기존 상품을 추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보험사와 협업해 에이플러스에셋 플랫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오더-메이드 상품'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보험업의 핵심 경쟁력인 보험설계사와 전문 자산관리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도 강점이다. 설계사 정착률·유지율·불완전판매율 등 모든 부문에서 에이플러스에셋이 GA 업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조회 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설계사 유지율은 생명보험·손해보험 모든 부문에서 1~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불완전판매율도 생명보험 부문이 0.1%, 손해보험 부문이 0.02%를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GA 산업 자체의 성장성도 긍정적 요인이다. '보험의 백화점'으로 불리는 GA는 자사 보험 상품만 판매할 수 있는 보험사와 달리 여러 회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 고객에게 보다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경순 에이플러스에셋 대표는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보장성보험 모집 수수료 제한'에 따른 영향도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보험사들이 대리점이나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첫해 '모집수수료'가 월 수수료의 1200%를 넘을 수 없게 했다. 현행 기준으로 설계사와 대리점은 최대 1700%까지 받을 수 있었다. 보험료 납부 기간이 긴 보험 업계 특성상 원수사가 영업 조직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당겨 지급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일부 설계사들이 초기 수수료만 받고 계약을 파기하는 등 부작용이 있어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선 것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오는 11월 5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상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2300원, 희망 공모 금액은 294억~344억원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11월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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