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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디즈니 영화 제작에 LGD `올레드 기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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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와 손잡고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시장 공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월트디즈니 자회사인 '디즈니 스튜디오랩(StudioLAB)'과 OLED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첨단 영화 촬영 기법 및 편집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3년간 디즈니 영상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제작용 OLED TV 협력을 시작으로 OLED 기술과 디즈니 콘텐츠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마블, 픽사, 폭스, 루커스필름 등의 영화 제작사를 거느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 콘텐츠 제작용 OLED TV를 공급한다. 첫 사례로 '어벤져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마블 스튜디오에 88인치 크기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을 설치한다.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제작 및 후반 편집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를 사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영화 후반 편집은 영상 원본을 제작자가 의도한 색으로 보정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과정 등이 포함돼 있어 디스플레이 성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에디 드레이크 마블 스튜디오 기술총괄은 "OLED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며 영화 제작자와 팬들에게 최고의 시청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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