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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주한중국대사관 "BTS 제품 통관 제한, 사실 아니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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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 "사실무근 확인…일부 업체 공지일 뿐"

BTS 논란 관련해 "中 고위층에 문제제기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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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정윤미 기자 = 주한중국대사관이 방탄소년단(BTS) 제품 통관 제한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왕웨이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1일 "중국 세관은 이른바 '제한 정책'을 출범한 적이 없다"며 중국 세관이 BTS 관련 제품 통관을 제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 측은 중한관계를 중요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 과정에서 맺게 된 양국의 두터운 우정을 소중히 여기면서 양국관계의 좋은 분위기를 수호하고 양자 관계의 새롭고 보다 큰 발전을 계속 이루도록 한국 측과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도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초기 일부 배송업체가 BTS 상품의 배송을 중단한다고 공지한 후 (다른 업체의) 중단조치는 없었다"며 "오늘 아침까지도 중국 세관과 저희 경제부가 소통해서 BTS 관련 상품을 통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답했다.

장 대사는 BTS의 한국전쟁 발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환구시보 보도 다음날 바로 중국 고위층에 문제제기했고, 이후에도 중국 고위층 여러 인사에 문제제기했다"며 "중국 측은 이런 논란이 양국 우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국회 외통위 위원들은 중국의 'BTS 때리기'가 부당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상적인 사고라면 중국의 BTS (핍박이) 억울한 케이스"라며 "중국의 이런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너무 수동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김태호 무소속 의원도 "BTS의 한국전쟁 관련 수상소감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응이 너무 지나쳤다"며 "민족주의 차원에서 항미원조 정신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정부 대응이나 입장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사는 이 같은 지적에 "애국주의 관련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전쟁 70주년 관련해서 그런 것이 나오고있는데, 그 자체가 한국에 대한 반대라기 보다는 미국과의 대립 속에서 조금 더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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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대사와 남관표 주일대사가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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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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