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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건 차관보, 멕시코 찾아 '포스트 코로나' 경제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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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지지 당부도

뉴스1

멕시코를 방문한 김건 차관보가 20일(현지시간) 벤투라 외교부 양자차관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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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멕시코를 찾아 한-멕시코 코로나19 협력 및 교역·투자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외교부가 밝혔다.

김 차관보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훌리안 벤투라 외교부 양자차관, 마리아 델 라 모라 경제부 통상차관,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차관 등 멕시코 인사들과 면담하고,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 대표와 멕시코 기업조정위원회와 간담회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차관보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고위인사의 첫 중남미 방문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對)멕시코 및 對중남미 관계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외교 행보를 개시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196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2005년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공조해왔다.

김 차관보는 멕시코를 방문하며 양국 간 교역·투자 협력 등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우리 기업이 멕시코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멕시코 각계 인사들을 상대로 우리 진출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적극 전달했다.

그는 마리아 델 라 모라 통상차관과 회담에선 멕시코 경제부 내에 한국 기업의 문의사항에 소통창구 역할을 할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를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김 차관보는 또한 한-멕시코 FTA 체결 및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제도 강화에 대한 멕시코 측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차관보는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함께 요청했다. 이에 멕시코 측 인사들은 유 후보가 개도국과 선진국을 아우를 수 있는 풍부한 통상경험을 소유한 훌륭한 후보자라는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한·멕시코 고위 정책협의회 등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오는 2022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제반 활동을 적극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김 차관보의 이번 멕시코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양국 대면외교 재개를 통해 멕시코와의 관계 강화 의지를 적극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도입에 합의하는 등 양국 간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경제협력의 출발점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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