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9월 수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중국 상하이의 양산 심수항에 쌓인 수출입용 컨테이너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올해 글로벌 무역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최대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역 가치는 중국의 반등 조짐에도 7∼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 2분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 기간 무역 가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9% 하락을 피한 지역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들어 글로벌 무역은 소폭 회복해 지난해와 비교해 4.5% 하락하는 데 그쳤다.
UNCTAD는 "3분기에 재택근무에 필요한 기기와 의료용품의 교역이 증가했다"며 "다만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는 더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UNCTAD는 4분기 글로벌 무역 가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향후 몇 개월 동안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 각종 무역 제한 정책이 갑자기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됐던 중국의 경우 올해 3분기에 강한 반등을 보여 "1∼9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UNCTAD는 전했다.
중국의 수입품 수요 역시 2분기 이후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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