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헬스케어, 규제에 막혀…정책적 뒷받침 돼야"
정수은 현대해상 책임연구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격동기 코로나19 시대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1투자포럼(NIF) 2020에서 코로나 시대 보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미국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을 점검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2020.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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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전민 기자 = 정수은 현대해상 책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맞춰 보험사들도 정신질환 특약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의료 보장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연구원은 21일 '격동기 코로나19 시대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뉴스통신사 뉴스1이 개최한 '뉴스1투자포럼(NIF) 2020'에서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 경기악화로 보험을 해약하는 이들이 늘게 되고, 폐질환 등 중증환자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보험사도 고객들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토착화로 장기간 불안감이 증대되면 우울증이나 분노조절장애, 자살 등의 정신질환이 대거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정신질환은 현대인의 주요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런 것을 특약으로 넣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 약관에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비대면 원격진료다. 미래를 위해선 비대면 방식의 원격진료 활성화와 이에 대한 실손 청구 간소화 방안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온라인 헬스케어 환경 조성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정책이나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온라인 헬스케어 시스템이) 더 발달했다. 우리나라가 기술이 없어서 뒤처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런 정책적인 뒷받침만 있다면 우리나라도 중국 못지 않은 온라인 헬스케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이 경우 보험사와 헬스케어 산업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예컨대 약품의 배달과 약을 투약하는 부분이 페이로 이뤄질 때 보험사 청구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미비했던 감염성 질환의 현실적인 위험률 측정을 더 할 수 있게 되면서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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