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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가점 낮으면 포기? 추첨으로 뽑는 ‘로또 청약’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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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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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개 아파트 단지 본보기집이 22일 온라인으로 일제히 문 연다. 내 집 마련을 처음 하는 사람을 위한 ‘생애최초특별공급’ 물량이 민간분양에서는 처음 나온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푼 곳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높아 관심이 높다.

이번에 본보기집을 개관하는 3개 단지는 총 1698채에 이른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679채,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 584채,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435채다. 3.3㎡당 분양가가 각각 2376만 원, 2373만 원, 2403만 원. 전용 84㎡ 기준으로 8억 원 선이다. 인근 ‘과천 래미안슈르’ 전용 85㎡ 매물이 14억~16억 원대에 나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이다. 11월 2일 특별공급, 3일 일반공급 1순위, 4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0~12일로 모두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이들 단지는 민간분양으로는 처음으로 전용 85㎡ 이하 물량의 15%가 생애최초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요건만 갖추면 100% 추첨제다. 자격요건을 갖춰도 자녀 수 등에 따라 점수를 따져 당첨자를 가리는 신혼부부 특공이나 다자녀 특공과 다르다. 무주택 기간이 짧거나 가구원 수가 적어 가점이 낮더라도 당첨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생애최초 특공에 청약하려면 우선 신청자 본인이 현재 혼인 중이거나, 혼인 중이 아니더라도 미혼인 자녀가 있어야 한다. 소득 요건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배 이하로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809만4245원(올해 기준)이다.

또 현재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에 가구원 중 누구라도 주택(분양권 등)을 보유한 적이 있다면 청약 자격이 없다. 다만 가구원 중 부모님 등 직계존속이 만 60세 이상일 경우 해당 가구원이 주택을 보유했거나 보유하고 있어도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청약 신청자가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납부한 적이 있어야 한다. 이자·배당소득세 납부 실적은 인정되지 않는다.

신혼부부 특공의 경우에도 일부 물량에 완화된 소득요건이 적용돼 생애최초 특공이 불가능할 경우 고려해볼 만하다. 신혼부부 특공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배(맞벌이 1.3배)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는데, 분양가 6억~9억 원 민간분양 주택은 맞벌이 기준 1.4배 이하로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전체 분양 물량의 3분의 1에 이르는 541채는 중대형 평형으로 이중에서도>> 추첨제 물량이 일부 나온다. 중대형 물량 중 가점제로 50%, 추첨제로 50%를 분양하는데, 추첨제 분양 물량 중 25%는 경쟁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합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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