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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G화학 "코나 전기차 원인규명에 따라 책임있는 조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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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LG화학은 21일 실적 발표를 통해 배터리 분사에 따른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LG화학은 2024년 배터리 부문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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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지(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발하는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21일 실적발표를 통해서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실적발표를 통해 “전지 사업부 분사와 관련해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고 명확하게 소통 못 한 부분도 있다”며 “분할 목적은 전지 사업을 최적화한 조직을 구축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고, 향후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화학 100% 자회사를 만들면 초격차 전략으로 배터리 부문 글로벌 리더십 키울 수 있고 투자도 확대할 수 있다”며 “기업 가치를 증대하고 LG화학 주주 이익도 증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분사 이후 배터리 사업 전략도 이날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더해 소형 배터리와 ESS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이명석 LG화학 상무는 “태양광 기술 발전과 원가 개선에 따라 ESS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분사 이후 전기차, ESS 사업 부문 등에서 글로벌 1위를 다질 것”이고 말했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분사 이후 신설법인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2024년까지 배터리 부문 매출 규모를 3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고체 및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이날 실적 발표에 담겼다. LG화학은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e-플랫폼(e-platform) 사업을 통해 배터리 생태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배터리 리스와 보증, 중고 배터리 사업으로 넓혀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나 전기차 "현대차와 TF, 책임있는 조치 할 것"



LG화학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관련한 입장도 이날 밝혔다. LG화학은 코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현대차와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원인 규명을 함께 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충담금 규모를 확정하기 힘들지만, 당사는 매달 매출액 일정 부문을 충담금으로 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전지(배터리) 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거두며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7%, 전 분기보다 57.8% 급증했다. 3분기 매출은 7조507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전 분기와 비교하면 8.2% 증가했다. 종전 최대 실적은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1분기 거둔 8313억원,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원이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이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로 분기 최고인 20.1%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전지 부문이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3조5836억원, 영업이익은 7216억원이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3조1439억원, 영업이익은 1688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올렸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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