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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금태섭 탈당, 민주당 위해 잘 된 일…외로운 철수형 도와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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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 당기겠지만
한솥밥 먹은 철수형 외롭다”
“이럴 때 힘 보태주는 게 사람”
금태섭 “민주, 내로남불·오만에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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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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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본인을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나 잘 된 일”이라며 국민의힘 말고 ‘외로운’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으로 가라고 제안했다.

정청래 “정치 계속하겠다니
국민의힘보다 국민의당 권해”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을 탈당은 어차피 예고되었던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의원은 금 전 의원을 향해 “정치를 계속하겠다니 국민의힘행보다는 국민의당행을 권한다”면서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당기겠지만 그래도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철수형이 외롭다. 이럴 때 힘 보태 주는 것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걱정하고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걱정한다”고 훈수를 뒀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에게 “언행 불일치”라며 쓴소리를 하고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에 기권표를 던져 당의 징계 처분을 받은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수영·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은 금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을 지지하기도 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22대 총선 흥행을 위해 국민의힘이 금 전 의원을 필요로 하겠지만 정 전 의원은 한때 금 전 의원과 뜻을 같이 했던 안철수 대표에게 가야 하는게 인간의 도리인 것처럼 선수를 친 셈이다.

금 전 의원은 2013년 당시 안철수 새정치 추진위원회 위원장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 2014년 3월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시절 대변인을 지내는 등 최측근 인물로 분류됐다. 하지만 2014년 7월 출마지역 문제를 놓고 사이가 벌어져 서로 등을 돌렸다.

야당 러브콜, 치솟는 금태섭 몸값

그러나 안 대표가 있는 현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금 전 의원을 조만간 만나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언론에 “조만간 전화할 예정이다. 저희 지지자들도 금 전 의원을 데리고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럴 수 없었지만 이제 탈당한다 하고 정치도 계속 한다고 하니 한 번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금 전 의원을 만나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다.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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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 10. 12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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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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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8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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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판’ 금태섭, 민주 탈당
“내로남불·편 가르기·오만에 절망”


“민주, 편 가르기로 국민 대립시키고
생각 다르면 윽박지르는 오만해”

“당 지도자마저 잘못 바로잡기는커녕
눈치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 계산 절망”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을 향해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또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악성 댓글)의 좌표가 찍힌다”면서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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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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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구위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20. 10.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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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판’ 금태섭 민주당 전격 탈당 “내로남불에 편 가르기 오만 절망” -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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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어쩔 수 없는 선택, 잘했다…
어차피 그 당 바뀔 것 같지도 않고”


조수진 “문제의식 말하는 금태섭 응원”
박수영 “정치 떠나지 말고 권토중래를”

금 전 의원은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고,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비판에 이어 공수처 설치 등 당론 반대 표결을 이유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고 4·15 총선 때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당론 반대 표결을 한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고, 금 전 의원은 곧바로 재심을 청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쩔 수 없는 선택. 잘했어요”라면서 “어차피 그 당 바뀔 것 같지도 않고”라며 금 전 의원을 지지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에게 가장 힘든 것은 마음 따로, 몸 따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 내부에 합리적이고 훌륭한 지인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분들은 문제의식을 입밖으로 내지 못한다. 그래서 금태섭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불이익을 감수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용기를 칭찬했다.

박수영 의원도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전하며 “의원의 소신 따윈 필요 없고 징계의 대상이나 되는 정당에서 누군들 몸담고 싶겠는가”라면서 “부디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말고 권토중래하시길 바란다. 조만간 우리가 함께 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길”이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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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본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투표 당시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져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20.6.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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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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