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은 2000년대 초중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약하며 ‘미남 저그’, ‘드론의 아버지’ 등의 별칭을 얻었던 인물이다. 은퇴 이후에는 학업에 전념해 현재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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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서 이주영은 “게임 속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구현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며 “그런 성취감을 계속 느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로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치과의사라는 전혀 다른 영역으로 도전하는 과정에서 프로게이머 경력이 도움이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10년 만에 다시 공부를 하려니 책도 눈에 안 들어오고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게임할 때 키웠던 집중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손끝에서 비롯되는 컨트롤의 정교함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게이머와 치과의사는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게임은) 방황하던 시절을 잡아주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친구”라며 “게임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선수 시절, 초반 승부를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준비해서 후반 지향적인 플레이를 주로 했었는데 이는 결국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비슷하더라”며 “저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게임 속에 녹아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영이 출연한 캠페인 영상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협회는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아이머게이머’의 영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머게이머 챌린지’는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는 캠페인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게임에서 받았던 긍정적인 영향이나 즐거웠던 점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1인당 1000원의 금액이 적립되며 누적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트북 컴퓨터 지원 사업에 전달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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