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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6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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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분기 4.9% 등 V자형 반등 성공 감안한 듯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그간 이뤄진 유동성 공급 등으로 중국 경제가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됐다고 20일 공고했다. 5년 만기 LPR도 4.65%로 변동이 없다. 이로써 1년·5년 만기 LPR은 6개월 연속 동결됐다. 이번 LPR은 다음 LPR이 발행될 때까지 유지된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전 금융기관이 LPR를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도록 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발생 후 LPR과 은행 지급준비율를 잇따라 내리면서 이미 유동성 공급을 여러 차례 확장했다. 이 같은 유동성 확장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이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1·4분기 역대 최악인 -6.8%까지 떨어졌지만 2·4분기 3.2%로 반등에 성공했고 전날 발표한 3·4분기에는 4.9%까지 끌어올렸다.

경제 지표 중 유일하게 걸음이 느렸던 소비도 전달 0.5%에서 3.3%까지 확대되면서 중국 경제 당국의 고민을 덜어줬다.

따라서 당장은 인위적인 돈 풀기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오히려 이는 자산버블, 부채비율 급증, 빈부격차 심화, 집값 상승 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G30 국제은행 온라인 세미나’에서 “올 한 해 중국 경제가 약 2%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재정·통화정책은 코로나19로 충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내수가 경기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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