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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역대 최대 고용한파···241만명이 '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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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 전년比 39.2만명 감소

구직단념 64.5만명···11.3만명↑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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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가 고용 시장을 강타했다. 숙박·음식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급격한 고용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쉬었음’ 및 구직단념자는 241만명으로 9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규채용 위축 속에 청년층의 확장실업률은 25.4%로 4.3%포인트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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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만2,000명 감소했다.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자 5월(39만2,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고용절벽 장기화로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쉬고 있는 ‘쉬었음’ 인구와 잠재적 실업자로 여겨지는 일시휴직자도 급증했다. 고용 상황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경제활동인구(1,681만7,000명)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8만8,000명 증가한 241만3,000명으로, 이는 9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였다. 20대와 30대가 각각 8만3,000명, 6만6,000명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지만 고용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64만5,000명으로 11만3,000명 증가했다. 이들은 현재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나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기 때문에 향후 실업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41만6,000명 늘어난 78만9,000명으로 6개월 만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봐도 공공일자리가 떠받치는 60대 이상(41만9,000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가 줄어들었다. 숙박·음식업(-22만5,000만명), 도소매업(-20만7,000명), 교육업(-15만1,000명)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서비스업이 크게 악화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해 2013년 9월(65.2%)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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