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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김현미 "이스타항공 고용보험금 미납, 이상직에 강력 주문했지만 듣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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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코로나19에 정상영업도 안돼…조치 한계"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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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직원 605명을 끝내 정리해고한 이스타항공 문제와 관련 "국토부가 무슨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의 문제가 심각한데 주무부처로서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실제로 국토부가 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만약에 코로나19 사태가 아니고, 이스타항공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저런 조치를 할 수 있을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심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지난 2017년 이후 이스타항공에 운수권(노선)을 15개 배분받은 것과 관련 '노선 특혜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스타항공은 설립 이후 계속 자본 상태가 안좋았다"며 "그나마 2017년과 2018년에 상황이 좋아져서 노선 배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운행이 중지된 보잉 737-MAX 기종과 관련 "MAX를 도입한 것이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태를 악화하는 굉장히 큰 요인이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고용보험금 미납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도 굉장히 문제가많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번 이상직 의원을 만났을 때에도 임금체불·체납금·외상값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제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됐으나, 여당의 징계 절차 도중 기습 탈당한 상태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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