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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국과 무역협상 몇주간 계속할 것"…'노딜' 대비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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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합의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하라" 촉구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AFP=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15일(현지시간) EU와 영국의 무역 협상을 향후 몇 주간 계속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이틀 일정의 정상회의에서 "향후 몇주 동안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영국에 "합의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동시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준비 작업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또 앞서 EU와 영국이 합의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정은 올해 말까지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협정 일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국내시장법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경쟁, 어업, 국가보조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만약 양측이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영국 정부가 국내시장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을 미래관계 협상 합의 시한으로 제시했다. EU도 유럽의회 비준 절차를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는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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