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빈번하게 접근하자 조사로 실효 지배 부각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생태 조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조류인 신천옹류의 번식 실태를 파악하고 2015년 작성한 식생 지도를 수정 보완하기 위한 센카쿠 열도 동식물 생태조사를 연내에 실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식물 군락의 분포를 보여주는 식생 지도는 통상 10∼20년 주기로 보완하지만 이번에 조기 조사에 나서는 셈이다.
일본 정부가 영해로 규정한 센카쿠 열도 인근 수역에 최근 중국 선박의 진입이 잦아지자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서둘러 조사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현지 방문이 아닌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열도의 안정적 관리를 목적으로 원칙적으로 상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서 현지 조사를 보류하며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활용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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