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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나발니 독살미수 관련 러시아인 6명·단체1곳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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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비례적 대응할 것" 반발

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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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인 6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기로 했다.

DPA통신은 14일(현지시간) EU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제제 대상들에 대해서는 며칠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EU 외교장관들은 지난 12일 회의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러시아 제재 방안을 합의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EU 제재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독일이 이번 의혹에 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앞장서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월 러시아에서 항공편으로 이동 중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베를린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나발니는 9월 초 의식을 되찾아 퇴원했지만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의 몸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가 실시한 독립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국제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역시 나발니가 노비촉 계통 신경작용제에 중독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나발니에 대한 독살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 러시아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나발니에 대한 신경작용제 공격설은 근거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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