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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中경제, 9월수출·입 올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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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리홍펑 현대·기아차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이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 모터쇼(The 16th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Exhibition)’에서 팰리세이드 공개와 함께 수입차 사업 재개를 알리며 새로운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0.9.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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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9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에서 벗어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입은 크게 늘어 중국 경제의 회복세를 입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9.9%(이하 달러 기준) 증가했고, 수입도 13.2%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8월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9.5% 늘었고, 수입액은 2.1% 감소한 바 있다.

중국의 9월 수출은 2397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9%, 전년동기 9.9% 증가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조811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0.8% 밑돌았지만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수출은 시장 전망치 10.0%와 부합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가 일부 살아나면서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의 주요 지표인 중국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9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 지역별로 보면 미국향 수출이 전년대비 20.5% 늘었고, 아세안향 수출도 전년대비 14.4% 증가하며 두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중국의 9월 수입은 2027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5.0% 전년대비 13.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성장을 큰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수출에 비해 수입의 회복이 더뎠는데 9월부터는 수입도 완전히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1조485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1% 감소했다.

대두 수입이 전년보다 19.4%, 원유 17.6%, 철광석 9.2% 증가하는 등 수입은 확장세를 기록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3분기 중국 수출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인 것은 방역물자과 노트북 컴퓨터 등 '재택 경제' 관련 제품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중국 생산업체가 먼저 생산을 재개해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분을 메우고 있어 업체들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진했던 수입이 늘어나면서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3분기에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은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5%로 예측했다. 이를 감안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하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중국은 지금까지 투자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더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실제 수치는 더 양호하게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올해는 2% 성장률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높게는 8%대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며 "목표치를 외부에 공개하진 않겠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내년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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