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온라인·오프라인 서점 개막
밀레니얼 작가 11명, '한정판 책' 펴내
올해로 26회 째인 도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형 전시 행사 대신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서로의 경험을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서전에는 국내 198개 출판사와 동네서점·문화공간 32곳이 참여하고,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 200여 명이 강연과 대담 행사 40여 편을 마련해 독자들과 만난다. 홍보대사로는 작가 김초엽, 축구선수 손흥민, 개그맨 송은이가 활동한다.
올해 도서전은 ‘엑스와이제트(XYZ):얽힘’을 주제로 전 세계적 생태 위기, 감염병 공포,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는 요즘 상황에 맞춰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한다. 개막 강연에서는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김초엽 작가가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공상과학(SF)’을 주제로 얘기한다. 또 밀레니얼 세대를 ‘노동’, ‘성소수자(퀴어)’, ‘여성주의(페미니즘)’ 주제에 맞춰 조명하고, 지구 위에 얽혀 살아가는 존재들의 환경 이야기를 다룬 ‘인류세’ 강연도 이어진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준비했다. 강화길, 김세희, 김초엽, 문보영, 송승언, 서윤후, 유계영, 임솔아, 정세랑, 정지돈, 황인찬 등 밀레니얼 세대 작가 11명은 ‘혼돈삽화’라는 제목으로 한정판 책을 펴낸 것. 특히 이번에는 작가들이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연계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오디오북을 제작한다.
또 ‘28’(정유정), ‘간호사라서 다행이야’(김리연),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장강명), ‘몸,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나다’(안세영, 조정래), ‘박종관 교수의 LET’S GO! 지리여행‘(박종관), ’산딸기 크림 봉봉‘(소피 블래콜),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최민준),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권정자 외 19명), ’장 그르니에 선집 1권 섬‘(장 그르니에),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한동일) 등 10권이 기존 책의 표지를 새롭게 바꿔 ‘다시, 이 책’으로 제작됐다. 책들은 오는 16일부터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서점에서 살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도서전이 전 세계인들이 시공간 장벽을 초월해 책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책 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도 우리 책과 문화가 세계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우수한 우리 출판 콘텐츠가 더욱 많은 세계인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