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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화천 농장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경기도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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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에 이미 꽤 퍼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강원도뿐 아니라 경기 북부의 농가들까지 걱정이 큽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양돈농장은 나흘 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2.1km 떨어진 곳입니다.

방역 당국이 이 농장의 돼지 1천 2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30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농장주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영중면 2곳에서도 돼지 1천80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농장의 돼지는 샘플 채취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화천군의 농장 두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감염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문순/강원도 화천군수 : 화천군은 야생 멧돼지 양성 개체 수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입니다. 집돼지가 안전하게 사육 관리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사항의 문제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서….]

특히 사료나 분뇨 운반 차량, 육식성 조류 등을 매개로 강원도 다른 지역과 경기 북부로 추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농훈/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1번 농장, 2번 농장 이외에 3·4번 농장, 연계되는 농장이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를 조사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최대 3주 그 정도까지는 더 지켜봐야….]

경기와 강원 양돈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 차량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은 오늘(12일) 새벽 해제됐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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