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대상에 '현역 의원'도 포함하는 방안 논의
[앵커]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 출범 뒤 처음으로 당무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당무감사에서 탈락하면, 정치 활동의 기반인 당협위원장직을 잃게 되는데요. JTBC 취재 결과, 평가 항목에 소셜 미디어에서 막말을 한 전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친 언행으로 논란이 됐던 강성 보수 인사를 솎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조직 정비를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고강도 당무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자가 작성하는 사전 설문지입니다.
지난해엔 질문이 10가지였는데 올해 48가지로 크게 늘었습니다.
부적절한 언행이 보도된 현황, 소셜 미디어로 인한 논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인사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에 대한 견해를 묻는 문항이 추가됐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했거나, 유튜브 등에서 거친 언행으로 논란이 된 이른바 '태극기'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이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중도층으로 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강성 보수세력 솎아내기에 들어갔단 관측입니다.
[김병민/국민의힘 비대위원 (지난 8일/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 당무감사에서 아마 민경욱 의원의 활동 같은 경우들도 면밀히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JTBC 취재 결과 국민의힘은 감사 대상에서 빠진 지역구 현역 의원도 전원 포함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 중입니다.
선거 전략이나 형평성 측면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감사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무감사위는 나중에 당무감사 결과 자료를 보관하고 필요에 따라 세부 평가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최수연 기자 , 장후원, 박세준,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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