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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출된 중국 시중은행의 법정 디지털 화폐 전자지갑 (사진=신랑재경 캡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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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법정 디지털 화폐 공개 실험에 나섭니다.
중국 언론들은 광둥성 선전시가 인민은행과 함께 시민 5만명에게 디지털 화폐로 200위안, 우리 돈 3만4천원씩을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첨 결과는 모레 발표되며 당첨된 사람들은 법정 디지털 화폐 애플리케이션 앱을 통해 200위안을 지급 받으며, 오는 18일까지 선전의 3천3백여개 상업시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대규모 법정 디지털 화폐 제도 운영을 위한 실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주요국가들 가운데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와 관련해 선전과 청두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폐쇄적으로 내부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는 우선 중국 내 소액 현금 소비 거래를 대체할 예정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무역 결제와 해외 송금 등으로도 용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위안화는 미국의 달러에 맞서려는 중국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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