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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1년 만에 또 농장발 아프리카돼지열병…강원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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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화천에 있는 한 양돈 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가 확진된 건 꼭 1년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강원과 경기 지역의 돼지 농장에 이틀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먼저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의 한 양돈농장입니다.

어제(8일) 이 농장에서 철원의 한 도축장으로 출하한 어미 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ASF,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오늘 새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에는 해당 농장에서 250m 떨어진 야산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940여 마리를 비롯해 인근 농장 두 곳의 돼지 1,520여 마리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사육 돼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꼭 1년 만이며 강원도에서는 처음입니다.

예방 백신이 있는 구제역과 달리 돼지열병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어 양돈농가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연창/강원 철원군 한돈협회 부지회장 : 지금 밝혀진 농장이 방역도 굉장히 잘 하고 있던 농장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감염이)된 건지 모르니까. 굉장히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새벽 5시부터 48시간 동안 강원과 경기 지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G1)
G1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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