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 참여하는 국장급 협의체…동맹 현안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종건 1차관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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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한미 동맹대화와 관련해 미국 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적절한 계기에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한미 동맹대화 개최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 해 나가고 있다"며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적절한 계기에 출범시킬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국장급 대화는 지난달 초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방미때도 이뤄졌고, 다음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초 최 차관의 방미를 계기로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자는 데 합의했다.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협의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패스트 트랙' 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동맹대화는 그 성격을 감안할 때 양국의 외교부와 국방부 국장급이 참여하는 2+2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제가 전작권 전환, 방위비 등이라면 국방부와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동의한다며 "외교부와 국방부가 국장 정도 선에서 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차관은 동맹대화 신설에 합의했음을 밝히면서 "10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예정대로 첫 회의가 개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동맹대화 첫 회의 날짜와 관련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일단 공감대 있으니 시기를 조절하며 빨리 하고싶다는 생각이지만, 미국이 대선 정국에 들어가면서 국내 사정때문에 날짜를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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