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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전환기, 2달 남았다…英·EU "의견 격차 줄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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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권·공정경쟁 등 협상 계속

英 존슨·EU 미셸 "노딜도 대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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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올해 1월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가 두 달 뒤인 12월 종료된다. 여전히 무역 협상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과 EU는 7일(현지시간) "점차 의견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총리 유럽보좌관은 이날 런던에서 만나 미래관계 협상을 시작했다.

프로스트는 협상에 앞서 런던 상원에 출석해 "여러분들이 과거에 체결해 온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나은 조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바르니에 대표는 런던으로 떠나기 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원국 대표들과 만나 "영국과의 협상 타결을 위해 어업권(수역 접근권) 등 일부 분야는 융통성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정경쟁 보장, EU의 영국 수역 접근권, 분쟁합의 장치 등 분야의 협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다.

다만 협상 완료 시점은 목표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바르니에 대표는 내다봤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5일 예정된 EU 정상회의 전까지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무진들이 협상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양측 정상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영국이 EU와 완전히 분리되는 노딜(No deal)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EU와의 미래관계 합의가 무산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총리실에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협상(Deal)을 완료하는 게 양쪽 모두에 더 좋다"면서도 "그럼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호주식 협정으로 전환기를 종료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호주식 협정이란 WTO 규정을 골자로 교역을 하되 특정 영역에서 순조로운 운영을 위한 부차적 합의를 하는 방법이다.

미셸 의장도 트위터에 "방금 존슨 총리와 얘기했다. EU는 합의를 선호하지만 비용을 치르면서까지는 아니다"며 "영국이 테이블에 카드(협상안)를 내놓을 시간"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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