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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벌초 집단감염' 접촉자만 300여 명…"추가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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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고향에 내려가 벌초를 한 대전 친인척 7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만 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접 접촉에 따른 추가 확산을 우려한 방역당국은 300여 명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7명(대전 371∼377번)은 기존 대전 370번 확진자의 아들과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아내입니다.

이들은 추석인 지난 1일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이동해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7동에서 근무하는 사위(371번)는 연구원 동료 7명을 비롯해 모두 21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확진된 이 남성의 아내(372번)도 지난 2∼5일 서구 갈마동 한 아파트에 있는 공부방에 출근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공부방 교사와 이곳에 다녀간 중·고생 등 54명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이 부부는 일요일이던 지난 4일 교회에 들러 예배를 보고, 목사와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70번 확진자의 아들(374번)은 지난 5∼6일 직장이 있는 충남 홍성과 보령에서 60명가량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며느리(375번)는 어린이집 교사인데, 방역당국은 전날 밤늦게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97명을 검사했습니다.

다행히 97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손녀(376번)는 지난 5일 등교했는데, 당시 접촉한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 35명이 우선 검사 대상입니다.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세부 조사를 한 뒤 검사 대상을 확대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손자(377번)는 지난달 25일 이후 원격수업을 받아 교내 접촉자는 없지만, 지난 5∼6일 리틀야구단 훈련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팀원과 코치, 감독 등 30명에게 검사받도록 연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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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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