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사진=[평양=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정부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미를 주선하려 했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온 가운데, 외교부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외교부는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데 대해 "외교부로선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밝혔다.
신문은 이날 "북한과 화해를 앞세운 문재인 정부는 북미 간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를 노리고 있었다"며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까지 보류되면서 사실상 실현은 절망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문 정부가 당초 북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회담을 선호했으나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또 다시 회담이 결렬될 것을 우려해 김 부부장의 방미 방안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의 지명도가 높고 권력기반이 탄탄해 미국의 회담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은 지난 8월20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부부장에 의한 '위임통치'를 보고한 것이 방미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해석했다.
또 소식통은 김 부부장이 지난 7월10일 담화에서 "가능하다면 앞으로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밝힌 것도 방미를 위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