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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국감 野 "외교부, 北 만행에 무책임·무전략·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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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무책임하다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제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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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7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서해 어업지도원 사살 사건에 대한 외교당국의 대응이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이번 서해만행으로 피살된 우리국민의 위해 외교부가 한 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비참한 죽음 앞에 침묵하는 외교부가 무슨 체면으로 국민중심외교를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외교부가 청와대 눈치 보면서 손을 놓고 있으니까 오죽하면 유가족이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나서겠는가"라며 "북한의 서해만행에 대해서 외교부는 무책임, 무전략, 무대응, 3무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 대응에서 소외 당했고, 흔한 규탄성명 하나 내지 않았다. 국제사회에 북한의 만행을 고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유가족이 직접 유엔북한인권사무소를 찾아가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일까지 일어났는데, 외교부는 이 부분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유엔인권전문가 출신인 장관이 앞장서서 국제사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여론을 조성하고, 북한을 압박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의원의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관에 우리의 입장을 알리고, NSC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규탄성명에도 외교부가 참석했고, 아시아소사이어티 화상 공개연설에서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맞섰다. 강 장관은 "무책임하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당 조태용 의원은 "(피살 공무원 친형이) 현정부의 사람들은 만나지 않고 유엔(북한인권)사무소에 가서 (관계자들) 만나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청한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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