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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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의 망명과 관련해 “외교부가 할 역할을 충분히 했다”면서도 “상세한 내용을 말하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 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송환 과정에서 외교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언급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말 할 사안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야당은 조 전 대사대리의 망명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보당국이 언론에 노출해 의도적으로 공개된 셈”이라며 “조 전 대사대리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노출 배경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자 강 장관 역시 “저도 기사를 보고 놀랬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정부가 의도를 갖고 그렇게 (노출)했다는 지적은 너무 넘겨 짚는 것”이라며 “(노출)경위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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