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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내 시간"…외교부 국감, 오전 질의 '0' 후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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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국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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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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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오전 내내 질의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못했다.

7일 오후 12시8분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 오전 국감을 마무리하고 정회를 선포했다. 점심식사 후 오후 2시 국감이 재개될 예정이다.

오전 10시 회의 시작 후 여야 의원들은 북한에 의해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친형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여당은 '반대', 야당은 '찬성'이었다. 의사진행발언들이 오갔다.

이후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외교부에 대한 자료제출 미비 문제제기가 지속됐다. 이에 송 위원장은 "10분만 정회를 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하지만 정회 상황은 오전 내내 지속됐다.

회의 재개 시간은 오후 12시3분이었다. 그리고 다시 5분 만에 점심식사를 위한 정회가 이뤄졌다. 5분 동안 야당 의원들은 외교부를 향해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오전 내내 국회의원들은 증인채택 및 자료제출과 관련한 의사진행 발언만 한 셈이다. 본격적인 질의 자체가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전 "남편의 해외 출국과 관련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 성실하고 진솔하게 답을 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지난달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이라는 용납할 수 없는 비인도적 행위,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침체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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