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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조재범 재판 다시 출석한 심석희…"떠올리기 너무 힘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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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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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3년여간 성범죄 피해를 본 심석희 선수가 지난해 증인으로 출석한 지 10개월여 만에 법정에 다시 나왔습니다.

수원지법 심리로 오늘(6일) 열린 '조재범 성폭행 사건' 1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심 선수는 비공개로 진행된 2시간 30여 분간의 증인신문에서 조 씨의 범행 날짜와 수법, 피해 내용 등 검찰의 공소사실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심 선수는 "아직도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 끝나는 일인데 왜 인정하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시 떠올리기 너무나 힘든 기억이다"라며 과거의 피해 사실을 끄집어내면서 끝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선수가 증언에 어려움을 겪자 재판이 몇 차례 중단돼 휴정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해 11월 첫 공판 때처럼 심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법정이 아닌 화상 증언실로 출석하도록 조치할 계획이었는데, 재판부가 심 선수와 대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증인석에 직접 나올 것을 요청했고, 심 선수가 이를 받아들여 법정 출석이 이뤄졌습니다.

선고 전 마지막 절차인 결심공판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결심공판에는 심 선수의 동료이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 선수에 대한 증인신문, 검찰의 구형, 조 씨 측의 최후변론, 조 씨의 최후진술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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