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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까?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를 경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으로 백악관이 감염 경로 파악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사이, 백악관 건물 자체가 코로나 '슈퍼 진앙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입원 3일 만에 퇴원해 여전히 코로나 감염 상태로 백악관에 돌아와 마스크 벗는 트럼프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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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입원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 존재 자체가 '슈퍼 전파자'로 백악관 내 최고 위험 요소이기도 한데요.
미국 방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경로를 규명해서 빨리 밀접 접촉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 호프 힉스 보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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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의 영향으로 감염됐을 거란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렸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이 행사에서 감염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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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처럼 미국 코로나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늘,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 참석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즈가든 행사 참석자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톰 틸리스 상원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 배럿 지명자의 모교인 노터데임대 존 젠킨스 총장과 지명식 취재 기자 등 8명의 감염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누군가 감염된 상황이 발생했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신원 확인, 격리와 접촉 추적을 수행하는 것이 공중보건 조치로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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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통령 부부까지 감염됐을 정도로 백악관이 '슈퍼 진앙지'인데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확진 상태로 현지시간 오늘(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슈퍼 바이러스 전파자' 상태여서, 집사나 요리사, 청소 담당자 등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흑인과 히스패닉 계열 백악관 상주 직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데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며칠간 수십 명의 백악관 관련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서쪽 건물인 '웨스트윙'이 '유령 도시'로 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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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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