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동해안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관광업 회복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최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던 강원 영동지역 관광업이 7월까지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8월에는 회복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잦은 강수와 태풍 등으로 지난해보다 기상여건이 악화한 데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고속도로, KTX 이용객수를 바탕으로 7월 중 영동지역 방문객을 살펴보면 전년보다 많은 수가 영동지역을 방문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전년보다 감소했다.
KTX 이용객수도 7월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가 8월에 감소(-19%)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8월 영동지역 방문객수는 감소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숙박업은 3월에 큰 폭 하락한 이후 점차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름 성수기인 7∼8월 들어서는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야외활동과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 4∼5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2.4%, 9.8%로 각각 큰 폭 증가했지만, 이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영동지역 관광업의 회복세가 다소 제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동지역 관광업이 4월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은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 점과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자가용으로 2시간 이내 여행지 등의 요인으로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관계자는 "영동지역 관광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청정 이미지'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여행 테마를 개발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행업 위기 지속 (CG) |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최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던 강원 영동지역 관광업이 7월까지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8월에는 회복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잦은 강수와 태풍 등으로 지난해보다 기상여건이 악화한 데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고속도로, KTX 이용객수를 바탕으로 7월 중 영동지역 방문객을 살펴보면 전년보다 많은 수가 영동지역을 방문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전년보다 감소했다.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영동지역 톨게이트 진입 1·6종 차량 기준)은 4월 이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다 8월 들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
KTX 이용객수도 7월에는 전년보다 증가했다가 8월에 감소(-19%)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8월 영동지역 방문객수는 감소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숙박업은 3월에 큰 폭 하락한 이후 점차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름 성수기인 7∼8월 들어서는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당일치기 또는 차박 형태의 여행 선호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레저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야외활동과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 4∼5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2.4%, 9.8%로 각각 큰 폭 증가했지만, 이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영향 경기 둔화 (PG) |
한국은행은 앞으로 영동지역 관광업의 회복세가 다소 제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여행 및 외출 자제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동지역 관광업이 4월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은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 점과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자가용으로 2시간 이내 여행지 등의 요인으로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관계자는 "영동지역 관광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청정 이미지'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여행 테마를 개발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