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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도쿄 증시, 종일 거래 중단…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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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증시, 일본 도쿄 증시에서 오늘(1일) 하루종일 모든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갑자기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아예 개장을 하지 못한 겁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가를 표시하는 숫자로 가득하던 도쿄 증권거래소의 대형 모니터 화면이 텅 비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아침 7시쯤 거래 주문에 따라 변동하는 주가 정보를 전송하는 장치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했습니다.

도쿄거래소 측은 오전 9시 개장 직전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복구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올 것을 우려해 거래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도쿄 증시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고야와 후쿠오카, 삿포로 증시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3천7백 개 가량의 종목이 상장된 도쿄 증시는 2005년 시스템 장애로 3시간 정도 거래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하루 종일 시장을 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투자자 : 금방 복구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좀처럼 복구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주가와 연동되는 금융 상품도 판매가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거래소 측은 투자자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미야하라/도쿄 증권거래소 대표 : 많은 시장 참가자와 투자자 여러분께 큰 피해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도쿄 거래소는 장애를 일으킨 기계를 교체해 내일부터는 정상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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